[연합뉴스] 이란 시위사태 어떻게 흘러갈까 Q&A Le monde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최대 규모로 번지고 있는 이란 시위 사태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위대는 최고지도자인 아랴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정부는 이들을 '테러리스트' 혹은 '폭도'로 규정하며 강경 대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문답풀이 형식으로 예측해 본다.

   ◇ 시위대는 하메네이의 지시에 따라 시위를 중단할까? = 하메네이가 시위 중단을 촉구했음에도 그 다음날 시위가 계속된 것에 비춰보면 정부가 비상사태나 계엄령을 선포하지 않는 이상 시위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영국 더럼대의 이란 전문가인 아노우시 에흐테샤미는 시위의 중심인물인 미르 호세인 무사비의 행보에 따라 시위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무사비가 시위의 선봉대에 서면 '대선 결과 취소'라는 하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시위를 평화적이고 질서 있게 이끌어 가겠지만, 그가 시위의 구심점으로 나서지 않으면 시위는 분열돼 극한 폭력 사태로 번질 위험이 있다는 것.

   또 무사비가 체포될 경우에는 이란 최고 반체제 성직자인 아야톨라 호세인 알리 몬타제리, 모하마드 하타미 전 대통령,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 등 유력 인사가 개입을 요구하며 사태를 급전환시킬 가능성도 있다.

   한편, 또 다른 이란 전문가 바케르 모인은 시위가 계속되더라도 군.경의 강경 진압과 시위 중심인물들의 체포로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란 정권은 흔들린 통치 기반을 회복할 수 있을까? = 전문가들은 이 질문에 정확히 답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정부가 현재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독배'를 마시고 새 선거를 지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충성도 높은 지지자들을 잃을 수 있지만 상황을 진정시키고 추락한 국제적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

   ◇ 시위대 탄압이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은? = 에흐테샤미는 정부가 시위대의 요구를 수용하든, 탄압을 하든 그 이후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탄압이 일시적 안정을 불러오더라도 그것이 유혈진압에 의한 것이라면 더 큰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인은 "시위가 오래 지속될수록 지도부와 성직자 사회 자체의 분열이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대(對)이란 정책을 포기할까? = 이란 정부가 공공연하게 국민을 억압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에 유화적인 정책을 펴기는 어려울 것이다.

   특히 이란의 정치 상황은 다른 중동 지역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 문제는 조심스럽게 다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모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개입을 제한할지언정 모든 대이란 정책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아프가니스탄ㆍ이라크 전쟁을 성공시키는 데 이란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 하메네이는 성직자 지도부의 지지를 받을까? = 대선 과정에서 이미 균열이 생겼다. 하메네이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를 지지한 반면 성직자들의 존경을 받는 인물인 라프산자니는 무사비를 지지한 것이다.

   모인은 하메네이가 성직자들 중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정치 또는 군사력에 더 의존하고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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