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파리13구 블로그의 개설취지 상,
프랑스와 한국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던 한 사건,
즉 베로니크 쿠르조가 저지른 3명의 영아살해사건에 대해
이 블로그가 관심을 가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다음은 이 사건과 관련하여 내가 포스팅 한 기사들이다.
1. [프랑스]서래마을 영아유기 재판..'정신장애'가 관건
http://kk1234ang.egloos.com/2371481
2. [르몽드]서래마을 영아살해사건 - 심리가 붕괴된 한 여성의 이야기
http://kk1234ang.egloos.com/2371579
3. [자료]임신 거부증 déni de grossesse 이란 무엇인가?
http://kk1234ang.egloos.com/2372336
4. [르 피가로]베로니크 쿠르조는 괴물이 아니다.
http://kk1234ang.egloos.com/2372400
5. 베로니크 쿠르조의 시어머니, 베로니크는 더이상 감옥에 갈만한 어떠한 짓도 하지 못한다.
http://kk1234ang.egloos.com/2372925
6. 쿠르조 재판을 지켜보는 한국측 반응을 알리는 한 프랑스 뉴스...
http://kk1234ang.egloos.com/2373005
7. [프랑스]검찰, 베로니크 쿠르조에게 10년 구형
http://kk1234ang.egloos.com/2375194
8. [최후변론]베로니크 쿠르조는 괴물이 아니라, 고통받는 여성입니다!
http://kk1234ang.egloos.com/2375702
9. [프랑스]베로니크 쿠르조에게 징역 8년형 선고.
http://kk1234ang.egloos.com/2376029
이 사건의 법원판결에 대한 언론의 일반적 평가 같이,
갓 태어난 아이의 얼굴을 짙눌러 잔인하게 살해한 한 여성에 대해,
징역 8년 형이면, 관대한 판결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회적 약자인 한 여성에 대한 프랑스 사회의 관용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물론, 그녀의 혐의 사실은 가혹했다.
잔인했다.
한국식으로 보면, 패륜이었다.
하지만, 내가 접한 프랑스 언론 보도 기사들은,
그녀를 악마, 괴물로 만들지 않았다.
이는 좌파,우파,중도파 신문, 모두 마찬가지 였다.
특히, 우파신문 르 피가로 지는 거의 논조가
그녀의 심리,정신병리학적 취약성을 집중 부각시켜서,
그녀에게는 감옥이 아닌, 의학적 치료, 돌봄이 필요한 ,
고통받는 여성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만약, 이 사건을 한국 사법당국이 담당했으면, 과연 어떤 다른 판결이 나왔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하나의 극단적 상황을 가정해 보았다.
"검찰..
프랑스 변호인단 측이,
임신 거부증, 부정증 등 , 베로니크가 어떤 임산부 정신질환자 였다는 것을 부각하자,
그녀의 7년치 이메일 계좌를 압수, 조사를 벌인다.
그리고, 수사결과 발표시 흘린다.
다음과 같은 베로니크의 글을 언론에 흘린다.
"오늘 벵상이 내 말을 안들었다. 나는 내 아들에 대한 분노로 끓어오른다.
나는 완전히 필받아, 정신없이 그를 혼냈다."
"벵상이 니콜라를 때렸다.
나는 조만간 벵상을 손바 줄 생각이다."
이를 우리 보수언론은 그대로 보도한다.
'아들에 대한 분노를 끓어오른' 베로니크,
자신의 자식을 잔인하게 목졸라 살인하는 패륜을 저질러...
이를 접한, 국민들 경악!
김 교수, "베로니크는 어머니가 아니라 악마다. 차라리 자살해라." 가 논란 중...
모 언론인, "베로니크의 아버지는 남로당 출신, 그녀는 빨갱이의 딸이다."
여론조사, 베로니크 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국민들,
75%의 응답자, 사형제 유지 찬성!!!"
물론, 과장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한국은 잔인한 사건이 일어나면,
그 잔인한 사건의 잔인성만을 부각시키는 경향이 있고,
그가 왜 이런 잔인한 행동을 했을까라는 점은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문제인물이 법원 재판을 받기도 전에,
그를 여론몰이 사냥으로 단죄하고,
그를 악마화 하고, 그를 미학적으로 추한 존재로 만드는 데 집중을 한다.
하지만, 움베르코 에코의 <추의 역사>를 읽어보면,
우리 인간 사회가 악마화 시키고, 그에게 추함을 부여해온 집단들 그리고 관련 예술을 검토하면,
그 배후에는..
마땅히 보호받아야 마땅했던 불쌍한 영혼들이 다수 있다고 한다.
나는 원칙적으로 프랑스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관점을 유지하고자 하지만,
이번 만큼은 , 볼테르 시대 이후의 프랑스 사회의 관용의 전통이 아직 살아있는 것이고,
그 증거가 바로, 베로니크 크루조에 대한 관대한 판결이라 생각한다.
Vive la France!
Vive la Republique!
ㅋㅋㅋㅋㅋ...
프랑스와 한국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던 한 사건,
즉 베로니크 쿠르조가 저지른 3명의 영아살해사건에 대해
이 블로그가 관심을 가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다음은 이 사건과 관련하여 내가 포스팅 한 기사들이다.
1. [프랑스]서래마을 영아유기 재판..'정신장애'가 관건
http://kk1234ang.egloos.com/2371481
2. [르몽드]서래마을 영아살해사건 - 심리가 붕괴된 한 여성의 이야기
http://kk1234ang.egloos.com/2371579
3. [자료]임신 거부증 déni de grossesse 이란 무엇인가?
http://kk1234ang.egloos.com/2372336
4. [르 피가로]베로니크 쿠르조는 괴물이 아니다.
http://kk1234ang.egloos.com/2372400
5. 베로니크 쿠르조의 시어머니, 베로니크는 더이상 감옥에 갈만한 어떠한 짓도 하지 못한다.
http://kk1234ang.egloos.com/2372925
6. 쿠르조 재판을 지켜보는 한국측 반응을 알리는 한 프랑스 뉴스...
http://kk1234ang.egloos.com/2373005
7. [프랑스]검찰, 베로니크 쿠르조에게 10년 구형
http://kk1234ang.egloos.com/2375194
8. [최후변론]베로니크 쿠르조는 괴물이 아니라, 고통받는 여성입니다!
http://kk1234ang.egloos.com/2375702
9. [프랑스]베로니크 쿠르조에게 징역 8년형 선고.
http://kk1234ang.egloos.com/2376029
이 사건의 법원판결에 대한 언론의 일반적 평가 같이,
갓 태어난 아이의 얼굴을 짙눌러 잔인하게 살해한 한 여성에 대해,
징역 8년 형이면, 관대한 판결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회적 약자인 한 여성에 대한 프랑스 사회의 관용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물론, 그녀의 혐의 사실은 가혹했다.
잔인했다.
한국식으로 보면, 패륜이었다.
하지만, 내가 접한 프랑스 언론 보도 기사들은,
그녀를 악마, 괴물로 만들지 않았다.
이는 좌파,우파,중도파 신문, 모두 마찬가지 였다.
특히, 우파신문 르 피가로 지는 거의 논조가
그녀의 심리,정신병리학적 취약성을 집중 부각시켜서,
그녀에게는 감옥이 아닌, 의학적 치료, 돌봄이 필요한 ,
고통받는 여성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만약, 이 사건을 한국 사법당국이 담당했으면, 과연 어떤 다른 판결이 나왔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하나의 극단적 상황을 가정해 보았다.
"검찰..
프랑스 변호인단 측이,
임신 거부증, 부정증 등 , 베로니크가 어떤 임산부 정신질환자 였다는 것을 부각하자,
그녀의 7년치 이메일 계좌를 압수, 조사를 벌인다.
그리고, 수사결과 발표시 흘린다.
다음과 같은 베로니크의 글을 언론에 흘린다.
"오늘 벵상이 내 말을 안들었다. 나는 내 아들에 대한 분노로 끓어오른다.
나는 완전히 필받아, 정신없이 그를 혼냈다."
"벵상이 니콜라를 때렸다.
나는 조만간 벵상을 손바 줄 생각이다."
이를 우리 보수언론은 그대로 보도한다.
'아들에 대한 분노를 끓어오른' 베로니크,
자신의 자식을 잔인하게 목졸라 살인하는 패륜을 저질러...
이를 접한, 국민들 경악!
김 교수, "베로니크는 어머니가 아니라 악마다. 차라리 자살해라." 가 논란 중...
모 언론인, "베로니크의 아버지는 남로당 출신, 그녀는 빨갱이의 딸이다."
여론조사, 베로니크 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국민들,
75%의 응답자, 사형제 유지 찬성!!!"
물론, 과장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한국은 잔인한 사건이 일어나면,
그 잔인한 사건의 잔인성만을 부각시키는 경향이 있고,
그가 왜 이런 잔인한 행동을 했을까라는 점은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문제인물이 법원 재판을 받기도 전에,
그를 여론몰이 사냥으로 단죄하고,
그를 악마화 하고, 그를 미학적으로 추한 존재로 만드는 데 집중을 한다.
하지만, 움베르코 에코의 <추의 역사>를 읽어보면,
우리 인간 사회가 악마화 시키고, 그에게 추함을 부여해온 집단들 그리고 관련 예술을 검토하면,
그 배후에는..
마땅히 보호받아야 마땅했던 불쌍한 영혼들이 다수 있다고 한다.
나는 원칙적으로 프랑스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관점을 유지하고자 하지만,
이번 만큼은 , 볼테르 시대 이후의 프랑스 사회의 관용의 전통이 아직 살아있는 것이고,
그 증거가 바로, 베로니크 크루조에 대한 관대한 판결이라 생각한다.
Vive la France!
Vive la Republique!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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