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이발소에서 롤랑 바르트 에게 생긴 일... Encyclopedie

사진설명- 구글 검색으로 그 사진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 이미지는 한 흑인병사가, 고개를 쳐들고, 국기를 향해
도도하고 절도있는 표정으로 경례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었을 것이다.



출처 로빈 우드, <할리우드 영화읽기 성의 정치학>

 

롤랑 바르트는 프랑스의 학자이다.

 

그의 주저로는 <신화학>이 있다.

 


알제리 독립전쟁 당시,

어떤 이발소에서 그는 프랑스의 주간지 <파리 마치>를 집어 들었다.

 

그 표지에는 군복을 입은 한 흑인이 프랑스 국기를 올려다보며 경례를 하고 있었다.

 

표면적으로는 그 단순한 이미지는 단순한 진술을 하고 있었다. 즉 여기에 국기에 경례하는 흑인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한 진술(외연의 차원)을 넘어서면, 이 단순한 기표는 은밀한 의미(내포의 차원)를 풍부하게 전달하고 있다. 즉 흑인들은 그들의 조국 프랑스에 충성하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당당하고 숭고하다.

 

또한 그들은 조국에 충성을 바침으로써,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 받는다.여기서 제국주의는 정당화될 뿐만 아니라, 종속적인 인종들(흐리멍텅하고 기강이 없으며, 아이 같은 원주민)의 삶에,

질서,문명,규율을 부여하는 것(군복)으로 칭송 받기도 한다.

 

결국, 단순하고, 겉보기에는 순수한 , 사실적인 이미지, 즉 흑인 병사가 경례한다가

무의식적 차원에서, 교묘하게 정치적이며 매우 반동적인 진술을 소통시킨다는 점이다.

 




덧글

  • tranGster 2009/06/13 11:24 # 답글

    아하. 그 사진말이군요. 꽤나 오묘했죠.

    전에 미해병대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거기에 끼어 있는 한국 병사의 인터뷰를 들어보면서 약간 비슷한 생각이 들었달까요^^;;
  • 파리13구 2009/06/13 11:26 #

    네.. ^ ^
  • 소시민 2009/06/13 11:36 # 답글

    그러고 보니 <파리 마치>지의 역사도 꽤 된 것 같군요. 프랑스에서의 이 잡지의 위상

    이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 파리13구 2009/06/13 11:38 #

    저는 잘모르겠습니다. ^ ^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4 대표이글루


2016 대표이글루

2015 대표이글루

2013 대표이글루

2011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0 이글루스 TOP100

2017 대표이글루_history

방문자

광고

2018 대표이글루_h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