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죽은 최초의 서양인은 누구일까?
출처- 정성화,로버트 네프, <서양인의 조선살이- 구한말 한국에서 체류했던 서양인들의 일상>
,푸른역사
맥시밀리안 타블 Maximillian Taubles.
그는 체코 프라하 태생으로, 젊은 시절에 미국으로 이주한 미국 시민이었다. 그는 1886년 2월초 제물포에 도착했다. 그는 하퍼스 Harpers 잡지사로부터 한국에 대한 기사를 작성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한국에 온 것이었다.
한국에 대한 그의 첫인상은 다른 외국인과 차이가 없었다.
비참한 생활상
천연두 나 콜레라 등의 전염병
매장되지 못하고 길거리에 방치된 시신.
개가 얼어붙은 시신을 뜯어먹는 장면.
그는 서울 시내로 들어가는 서대문 근처에서 어린이 시체가 방치된 것을 보았는데, 당시 지나가던 한국인 누구도 이것에 죽은 개 만큼이나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는 아무 거리낌없이 거리를 활보했다. 이에 알렌 박사가 걱정이 되어, 그에게 예방접종을 권했지만 거부했다.
당시 서울 미국 공사관에서 근무하던 포크가 그를 위해 임시 숙소를 마련해 주었으나, 그는 이를 거부하고 중국 공사관에 의존했다. 그는 중국 공사관원의 도움으로, 한국인이 소유한 조그마한 한옥의 방 한 칸을 임대했다.
타블이 불행했던 것은, 그의 옆방에 천연두에 감염된 주인집 자식이 있었다는 점이었다. 결국 그는 이 집에 머문 지 일주일이 안되어 천연두에 감염되고 말았다.
그의 병세는 악화되었고, 타블은 1886년 3월 15일 오후, 한국에 들어온 지 한 달 만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1882년 개항 이후 서울에서 죽은 최초의 서양인이다. 그리고 그가 죽은 지 4개월 뒤, 1886년 7월, 콜레라가 전국적으로 창궐, 한국은 근대 역사상 가장 참혹한 시련에 직면하게 된다.
덧글
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