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빅토리엥 사르두의 <새집> 중에서... La culture francaise

옛날 파리가 없어졌어! 진짜 파리였는데.

비좁고 비위생적이고 뭔가 부족한 듯 했지만 그림처럼 아름다웠는데. 옛추억을 가득 간직한 매력적이고 변화무쌍한 도시였는데. 집에서 한 두 걸음만 걸어 나가도 기분 좋게 산책할 수 있었고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 모든 것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친구들과 몰려 산책이라도 나가면 정말 즐거웠지!....


한가로이 걸어다니면 조금도 피로하지 않았어. 그저 즐거울 뿐이었다고. 그래서 파리를 게으름과 활동이 타협한 도시, 느긋한 산책의 도시라 칭했던 것이지.


하지만 요즘은 아니야. 가볍게 소풍을 가려고 해도 몇 킬로미터를 걸어야 하잖아!...

인도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 같아!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고! 나무 한 그루 아래 벤치 하나 그리고 간이매점! 나무 한 그루 아래 벤치 하나 그리고 간이매점! 어딜 가나 똑같아!


이제 파리는 아테네가 아니야! 바빌론으로 변해버렸어! 프랑스의 수도가 아니라 유럽의 수도가 되어 버렸어!”

 

빅토리엥 사르두 Sardou

-      희곡 <새 집 Maison Neuve>, 1866년 에서 한 노인이 질녀에게 한 말.

-      새롭게 변한 파리에 대한 혐오감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오스망의 파리도심 재정비 이후,
파리인들이 가졌던 옛 파리에 대한 향수와 새 파리에 대한 적대감을 잘 보여주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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