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초등생 2명 자전거 절도혐의 체포 논란 La culture francaise

'과잉수사' 비판 쇄도..교육장관도 진상조사 지시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프랑스 지롱드 지방의 보르도에서 6살, 10살된 어린이 두 명이 절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의 과잉수사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사촌 사이인 두 어린이는 하교길에 학교 정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6명의 경찰에 붙잡혀 자전거를 훔친 혐의로 2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먼저 자전거를 타고 학교 문을 나서던 10살짜리 어린이의 길을 막은 뒤 이 어린이를 자전거와 함께 경찰차에 태운 뒤 뒤따라 나오던 6살짜리 어린이도 같은 방식으로 붙잡았다.

그 뒤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6살된 어린이는 경찰에 자전거를 훔쳤다는 사실을 자백했으나 10살짜리 어린이에 대한 수사는 진전을 거두지 못했다고 언론들이 알베르 두트르 현지 경찰 책임자의 말을 빌려 전했다.

두트르 국장은 경찰들이 조사 과정에 한 아이의 어머니를 참여하게 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경찰의 조사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교사와 학부모, 정치인 등은 6명의 경찰이 투입돼 어린이 2명을 체포해 조사한 것은 과잉 대응이라고 비판을 퍼부었다.

경찰은 이들 어린이가 자전거를 훔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한 학부모의 연락을 받은 뒤 학교 정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수업을 마치고 학교를 나서는 두 어린이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초등학교의 올리비에 빌랑 교장은 "경찰은 200여명의 어린이들이 학교 문을 나서는 것을 기다리는 대신에 해당 어린이의 학부모에게 이런 사실을 먼저 알렸을 수도 있다"라고 경찰의 처사를 비판했다.

10살짜리 어린이는 수사를 받은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등교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그의 어머니가 전했다.

집권여당인 대중운동연합(UMP)도 성명을 내고 "용서할 수 없는 처사"라면서 경찰의 조치를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자비에 다르코스 교육장관은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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