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젤리나 졸리, 역시 존 보이트의 딸답다. ^ ^ Le monde


연합뉴스에 따르면,

앤젤리나 졸리가 유엔난민최고대표(UNHCR) 친선대사 자격으로,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열린

콩고민주공화국 민병대 지도자 토마스 루방가(48) 공판에 참관인으로 모습을 나타냈다고 한다.


졸리는 루방가의 범죄행위를 증언하기 위해 증인으로 나선 소년병 피해자들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면서 "어린이는 특별한 보호를 받아야 한다. 분쟁에 어린이를 이용하는 것은 악질적 범죄이자 사회의 근간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졸리는 그러면서 "(옛 소년병들이) 증인으로 나서기 얼마나 어려웠을지 상상이 간다"라고 증인들의 용기에 거듭 찬사를 보냈다.

한편, 루방가는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이투리 주(州)에서 소수부족인 헤마족 중심으로 콩고애국자연합(UPC)을 결성, 무장투쟁을 한 인물로 2002년 9월~2003년 8월 15세 이하 소년병을 모집해 전투에 투입하는 등 3개 전범 혐의로 ICC에 기소됐다.


이 기사를 읽고, 나는 졸리의 이같은 실천적 면모가 아버지 존 보이트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물론, 최근의 존 보이트는 툼 레이더 같은 영화에 딸 앤젤리나 졸리와 출연하는 등,

아무 영화에나 돈이 되는 영화에는 모두 출연하는 듯 하지만,

그는 미국의 신좌파적 영화운동이었던 뉴 아메리칸 시네마 운동의 주역 중 한 사람이다.


존 보이트가 1960,70년대 찍은 영화들과 그 감독들을 보면,

존 슐레진저, 마이크 니콜스, 할 애쉬비 등 뉴 아메리칸 시네마 운동의 주역들과 같이 작업했다.

이후에도 올리버 스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등 사회비판적인 감독들과 찍은 영화들이 있다.

특히 , 1978년작 그의 영화 <귀향>은 잊을 수 없다.

이 영화에서 그는 베트남전의 상이 참전용사로 분해서, 전쟁의 상처에 고뇌하는 인간 역을 한 바 있다.

(이 영화는 70년대판 <7월 4일생>이라 할 수 있다.)


아무튼,

헐리우드의 인기배우인 졸리가 사회참여적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이런 졸리의 기특한 면모 안에서,

나는 젊은 시절의 그녀의 아버지 존 보이트의 뜨거웠던 그림자들을 보았던 것이다.
 
결국 미국의 신좌파는 이미 몰락했지만,

그 유산은 남아, 오늘날 안젤리나 졸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덧글

  • 愚公 2009/05/20 23:42 # 답글

    다만 부녀간의 사적인 관계는 상당히 좋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최근에는 둘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부드러워진 느낌입니다만.
  • 파리13구 2009/05/20 23:45 #

    그렇군요.. ^ ^

    아무튼 졸리를 좋아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찍는 영화들은 하나같이 다 그 모양인지 모르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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