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천하"-프랑스 - 경향신문-1985-1-28 La culture francaise




"가진 자가 못가진 자의 몫을 독차지 하는 탓"

85년이면 전두환 정권 시절인데,

좀 센 표현이라 인상적이다. ㅋㅋ..

이런 선동적인 부제목은 외신이라 가능했을 듯 하다.

당시 한국에도 빈민층이 존재했을 것이 분명한데,

이런 한국 빈민층 관련 기사에도,

이런 표현을 사용할 수 있었을까? ^ ^


글쎄..

프랑스를 거지천하라 규정하는 것도 기이하다.

이 나라라는 지금도 우리보다 잘 사는 국가이고,

요즘 같은 시절에, 한 나라를 거지라 표현한다면,

대사관 측의 강한 외교적 항의를 받지 않을까?


추측해 보자면,

당시 미테랑 정권 치하의 프랑스는 극식한 경기 침체를 겪는 중이었고,

한국은 87년 3저 호황을 향해,

경제가 고도로 성장하는 중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경제성장의 결과, 거의 완전고용 수준의 국가가 가진 자존심의 발로도

있지 않았을까 한다.

또한, 미테랑의 사회당 정권은 기본적으로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나라인지라,

이념적으로 이 체제를 폄하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튼..

"가진 자가 못가진 자의 몫을 독차지 하는 탓" 이란 표현은..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오늘날에도,

용산참사 보도 같은 것을 할때 조차도,

너무 의미가 강해, 사용을 기피하는,

다분히 사회주의적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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