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佛-벨기에 ‘보스내핑’ 확산 Le monde

[동아일보]

노조원 감원에 반발 회사 간부 사무실 감금 잇따라

노조원이 감원에 반발해 회사 고위 간부를 감금하는 이른바 ‘보스내핑(bossnapping)’이 프랑스에서 벨기에로까지 번졌다. 보스내핑은 상사(boss)와 납치(kidnapping)의 합성어.

벨기에 일간지 ‘르 수아르’에 따르면 9일 오후(현지 시간)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의 브뤼셀 판매수리센터에서 벨기에 직원들이 회사의 감원 방침에 반발해 본사에서 파견된 간부 3명을 약 5시간 감금했다. 간부들은 직원들의 감원철회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이에 직원들이 사무실 출입을 막는 바람에 5시간가량 붙잡혀 있다가 풀려났다.

프랑스에서도 최근 보스내핑이 잇달아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자동차 부품업체인 포르시아의 파리 공장에서 직원들이 감원에 항의해 경영진을 감금했다 수시간 만에 풀어줬다. 8일에는 영국계 접착제 생산업체인 스카파의 직원들이 공장 폐쇄방침에 반발하면서 경영진을 사무실에 감금하고 대치했다.

보스내핑은 지난달 초 일본계 기업 소니의 프랑스 법인 직원들이 해고조건을 협상에서 유리하게 끌어내기 위해 경영진을 공장 안에 감금하면서 시작됐다. 지난달 26일에는 미국계 의료용품 제조업체인 3M, 지난달 31일에는 미국계 건설기계업체 캐터필러에서 각각 직원들이 감원 계획에 반발해 회사 대표 등을 감금했다 풀어줬다.

프랑스어권의 노조는 영미권과 독일어권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상사 감금을 일종의 쟁의 전략으로 보고 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국민의 절반가량은 감원사태에 직면한 근로자들이 경영자를 감금하는 행위를 정당화할 순 없지만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며 비난을 자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9일 경영자 단체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구조조정에 반발하는 근로자의 심정이 이해는 되지만 회사 대표를 감금하거나 법을 어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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