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랑스 대학 10주째 파업중... La culture francaise

프랑스 대학이 지난 1월에 발표된 고등교육 장관인 발레리 페클레스의 대학개혁안에 반대해

10주째 파업 중이란 소식이다.

이번 파업은 그 기간으로 보면, 1968년 이후 최장기간 파업이라 한다.

(2월초 이 소식을 접했을때, 내 친구에게 말했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2학기 수업은 이제 끝이라고,, ㅋㅋ,,)


파업 이유는 프랑스 대학교원의 신분과 관련있는 것이라 한다.

과거 프랑스 대학교원들은 연구,강의 시간 배분과 관련하여 자율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개혁안은 이를 총장 중심의 운영위원회 행정기관에 넘기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것이다.


가만히 보면, 지난 수년간 프랑스 대학에 바람잘 날이 없었다.

2006년 3월 최초고용계약 반대 시위로 한달...

2008년 대학 재정자립 개혁 반대 시위로 한달...

그리고 올해는 대학교원 신분개혁 반대로 벌써 10주째 파업...


물론 대학의 자율권을 침해하고, 성원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는

반민주적 대학개혁에는 반대다.

하지만, 학사과정에 있는 학생들은 아직 전공에 대한 기본이 잡히지 않은 상태라

공부를 포기할 확률이 크고, 실제로 학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대학에 다니는 유학생들도 그렇다.

물론 대학의 성원으로 학내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하지만,

프랑스 시민 학생들만큼 적극적으로 나설 수는 없는 노릇이다.


프랑스 대학은 5월말이면 기말고사까지 끝나고, 6월부터 9월까지 여름방학인데,

1월말부터 2학기 수업이 지금까지 진행되지 않으면,

자칫 전체 유급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물론 보강으로 수업을 떼울 수도 있으나, 방학때 수업한다는 것은 유쾌한 것이 되지 못한다.


아무튼, 사르코지 정권이 무슨 개혁이라도 할라치면,

사회 전체에 큰 소용돌이가 인다.

이것이 프랑스 민주주의의 힘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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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萬古獨龍 2009/04/07 10:36 # 답글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반대할 건 반대한다는 느낌이로군요.
  • 파리13구 2009/04/07 10:59 #

    프랑스 대학이 이 과정에서 몰락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듭니다.

    물론 푸코, 데리라 시절의 프랑스 대학도 혼란스럽기는 했지요.

    뭐. 프랑스 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문학 전체가 세계적으로

    찬밥신세라는 상황을 타개하기는 어려운 것이 아닐까요..
  • 노는 건달 2009/04/09 01:42 # 삭제 답글

    다른 블로그에서 파리에서 유학중이라는 어떤 학생의 글을 읽었는데
    그 친구도 그런 걱정을 하더라구요

    올해 7-8월에 한국에 돌아와서 2학기 복학을 해야 하는데 지금 현재
    전혀 수업이 이뤄지지 않아서 약간 불안하다는....

    아직까지는 그 친구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업을 지지한다고 결론을
    내린 것 같은데...

    그 글을 읽고 이런 저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개인적인 것과 공공적인 것의 내적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고 극복해야 하는가.. -_-"

    만약 내가 저 상황에 처했더라면 진심으로 저들의 행위에 동조할 수 있었겠는가?

    나는 사회적 연대라는 '패션'(fashion)으로서 저들의 행위에 동조한다고 말을
    하는 것이 아닐까... 과연 내가 진심으로 파업을 받아들일 수 있었겠는가...


  • 파리13구 2009/04/09 08:38 #

    그것이 제가 귀국한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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