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기동단 발족에 부쳐.. ㅋㅋ.. Le monde


요즘 신문을 넘기다보면, 한국 사회가 거꾸로 돌아간다는 인상을 받는데,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북청년단의 후신? ㅋㅋ 이라 할 수 있는 애국기동단의 발족은..

그 시대가 쌍팔년도를 훨씬 뛰어넘는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정말.. 간만에 얼굴에 만면에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단장이라는 사람의 단체설립 취지는 가히 점입가경이다. ㅋㅋ..

“전여옥 의원 테러사건 등 초법적 테러를 일삼는 좌파 세력으로부터 애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단체”라며 “가급적 충돌은 피하겠지만 불의를 참지 않을 것이고 폭력에 휘말려도 법적 처벌을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발대식에서 “공권력에 도전하여 법과 질서를 무너뜨리려는 공공의 적들과 싸우겠다”며 “애국인사들에 대한 좌익들의 패륜적 테러에 대해 정당방위적 자위권을 행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은 “용산사건 같은 일이 미국에서 일어났으면 바로 총기를 발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우파의 시대착오적 역사 상상력에 경이를 표한다.

객관적으로 21세기 초엽인 지금, 그들의의 시간은 조선이 해방된 시절에 멈춰있다.

그들이 말하는 좌파 세력이 과연 존재하기는 하는지 묻고 싶다. ㅋㅋ..

한국에 역사적으로, 일본의 적군파나 이탈리아의 붉은여단 같은 좌익 테러리스트 같은 단체가 존재한 적이

있기나 하다면, 그들의 잘못된 과민반응을 어느정도 이해할 수는 있겠다.

하지만, 적어도 한국전쟁이후  한국 좌파는 국가 테러의 대상이었지,

주체였던 적은 아직 없었다는 것이 역사적 진실이 아닐까? ㅋㅋ


그들이 싸우고자 하는 세력이 누군지가 매우 궁금하다.

자신의 상상속에만 존재하는 괴물과 싸운,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는 그래도 중세의 기사문학을 절묘하게 비판한다는

문학사적 의미라도 있지만,

한국의 하얀 돈키호테들은 이념적 집단 히스테리 징후에 다름아니지 않을까?

그리고 내가 믿는 책임있는 한국의 선량한 우파들은 이들의 행동에 살짝 미소짓는 것으로

이들과 거리를 두지 않을까라 생각한다.


오늘날 내가 지지하는 한국 좌파는 서북청년단이 활개를 치던 시절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다.

사회주의에 대한  이념적 환상을 버렸으며, 북한체제에 대해 비판적이다.  

정말로 그들은  좌파이념을 견지한 건강한 한국 공화국 시민으로 거듭나려 노력 중인데,

이런 백색테러 단체가 출물한다면, 그야말로 유감이다.


애국기동단... 정말 코미디다.. ㅋㅋㅋ.....


덧글

  • 소시민 2009/03/26 23:44 # 답글

    정부와 보수언론은 '공권력 회복'을 위해 그들에게 준엄한 경고를 해야 합니다(...) 공

    권력은 국가가 독점하는 것인데...
  • 파리13구 2009/03/26 23:46 #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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