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및 방명록 - 2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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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리13구 | 2014/12/31 14:56 | 나의 즐거운 일기 | 트랙백 | 덧글(93)
엘리스웨이, 죽은자를 위한 페이스북!
디지털 혁명과 암기식 교육의 종말?


죽은 사람을 추모하기 위한 소셜 미디어, 엘리스웨이가 등장했다.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
[엘리스웨이 Elysway]



프랑스 주간지 쿠리에 엥테르나쇼날 보도

2014년 10월 29일

페이스북과 화면 구성이 매우 유사한, 소셜미디어 엘리스웨이가 죽은자를 위한 온라인 공간을 제공하고, 그의 가족 및 친구들이 그를 추모할 수 있게 한다.


프레드 트로치의 엘리스웨이 페이지를 방문해 보면, 매우 친근한 느낌을 받는다. 그의 프로필 사진이 있고, 70대 가량의 그는 웃는 얼굴이다. 방문자들이 그의 게시판에 글을 남긴다. 

하지만 그의 사진에는 추모 리본이 달려있다. 프레드 터치는 10년전에 죽었다. 그리고 이 페이지를 만든 것은 필립 트로치 Filip Troch 이다. 그는 엘리스웨이를 만들었다.

지난 10월 28일에 5개국어를 지원하면서 서비스를 시작한 엘리스웨이가 죽은 사람의 측근들에게 온라인 추모 공간을 제공한다. 측근들이 죽은 사람을 추모할 수 있다. 엘리스웨이의 특징은 페이스북과 닮았다는 것이다 : 추모 리본이 달린 프로필 사진, 게시판, 심지어 좋아요! 버튼도 있다. (물론 고인을 추모하며! 버튼이다.)

이는 소셜 미디어 시대에 고인을 추모하는 새로운 문화를 제안하는 것이다. 죽은 사람이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공간을 마련하게 되면서, 새로운 추모 문화가 가능하다. 죽은 사람이 소셜 미디어라는 우리의 세상과 정체성의 일부가 되기 때문이다.

물론 다음 같은 문제점도 예상된다 : 고인의 적들이 악플을 남기는 경우 혹은 살아있는 사람의 페이지를 고의로 만드는 것이다. 광고 유치도 문제다. 은행 혹은 보험 광고 정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놀이공원 같은 광고는 불가능할 것이다.
by 파리13구 | 2014/10/30 16:33 | Le monde | 트랙백 | 덧글(4)
성인 聖人 이란 무엇인가?
디지털 혁명과 암기식 교육의 종말?

[커뮤니케이션]
[성인][聖人]



다음은 박승관의 지적이다.

"최종적인 완성의 경지에 도달한 존재를 동양 사회에서는 성인이라 호칭하는데, 

이때 성 聖이라 함은 귀 耳와 입 口이 크다,성대하다,-을 맡다 任(맡을 임)라는 의미의 결합임을 알 수 있다.

즉 인격의 최종적인 완성을 이룬 성인은 귀와 입이 커뮤니케이션 양식을 바로 세운 존재, 또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해낼 수 있는 존재, 또한 커뮤니케이션 적으로 완성된 존재임을 표현하는 것이다."


- 박승관 
by 파리13구 | 2014/10/30 14:20 | Le monde | 트랙백 | 덧글(3)
소니 워크맨에 대한 몇가지 생각...
디지털 혁명과 암기식 교육의 종말?


[듣기][음악]
[소니 워크맨]


이재현에 따르면, 1979년에 등장한 소니 워크맨은 음악 청취 역사상 최초로 혼자서만 음악을 듣는 관습을 만들어 낸 기기이다. 정말 그랬다. 그 이전까지는 혼자 있지 않는 한 흘러나오는 음악을 다른 사람이 못 듣게 하는 방법은 없었다. [이재현, 듣기와 읽기,말하기와 쓰기]

1980년대에 소니 워크맨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워크맨의 등장에 따른 인간의 변화를 우려하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한다. 즉 워크맨 때문에 인간관계가 소원해질까 걱정된다는 것이었다. 

1981년 동아일보의 한 관련기사는 헤드폰 라디오에 대해서 다음을 지적했다. 헤드폰 라디오가 인간관계를 소원하게 만들고, 개인주의를 조장한다는 것이었다.  :“요즘 우리나라에도 보급되기 시작한 헤드폰 라디오가 음악애호가들에게는 굉장한 사랑을 받고 있지만 인간관계를 소원하게 한다는 예상치 못한 측면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중략) 뉴요크 타임즈 지는 “지하철에서 공원에서 주위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문명사회에 어울리는 제품”이라고 치켜세우면서도 헤드폰 음악 유해론을 함께 펼치고 있다. 즉 가뜩이나 개인주의성향이 짙은 미국인이 헤드폰 때문에 더욱 고립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는 것. 한 여성잡지 판매직간부인 ‘콜’ 양이 헤드폰 때문에 데이트를 망친 얘기를 들어 보면 “나의 남자친구인 그 사람이 헤드폰을 껴고 스테레오음악에만 열중하면서 나보고 들어보라는 거에요” 그녀는 그날의 데이트가 마지막 데이트였다고 말했다(동아일보 1981년 5월 13일 ‘음악팬 인기집중 헤드폰 라디오’ 中)."

시사저널의 관련 기사를 보면, 워크맨이 탄생한 1979년을 개인주의와 소통 단절의 원년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 "워크맨은 새롭고 낯선 유형의 사회에 대한 전조를 내비친다. 각자의 워크맨으로 음악을 듣던 청소년들이 잠시 헤드폰을 귀에서 빼고 무슨 음악을 듣느냐고 서로 묻는다. 언뜻 보기에 ‘공유’와 ‘대화’의 한 방식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그러한 대화에서 라이브 공연에 함께 간 사람끼리 경험하는 종류의 공유와 공감은 찾아낼 수 없다. 음악은 본래 공유와 공감의 경험이나 다름없다. 워크맨으로부터 발원한 휴대용 오디오 기술은 그러한 사회적 연결망을 도리어 축소하거나 심지어 단절한 것으로 여겨진다. 워크맨이 세상에 나온 1979년은, 어떤 면에서 ‘개인주의’와 ‘소통 단절’의 원년이기도 한 셈이다." [시사저널, 워크맨이 창조한 나 홀로 천국 25년, 2004년 8월 10일]

이상에서 본 워크맨 비판론을 보면, 워크맨의 인기로 인해 개인주의 강화, 대화 및 소통의 단절이 우려된다고 했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최초의 워크맨 모델인 TPS-L2 의 기능을 보면, 워크맨의 개인주의적 음악 혁명의 한계를 읽을 수 있다. 초기 모델 워크맨의 음악듣기는 대화와 공유라는 개념을 포함했기 때문이다.


위의 사진을 보면, 헤드폰 구멍이 두개 있는 것이 보이고, 이는 음악을 같이 들으면서 공유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더욱 혁신적인 것은 주황색의 핫라인 버튼인데, 이는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상대방 헤드폰과 대화를 가능해 주는 것이었다 한다. 즉 음악은 공유되고, 대화가 가능해야 한다는 개념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같은 모순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음악을 개인적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워크맨이 초기에는 공유와 대화라는 개념을 수용하고 있었다는 모순말이다. 이것이 바로 옛 미디어와 새 미디어가 공존,경쟁하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재매개이다. 재매개(remediation)란 폴 레빈슨(Paul Levinson)이 새로운 미디어 테크놀로지가 앞선 테크놀로지를 개선하거나 수정하는 "인간성향적anthropotropic" 과정이라 정의한 개념으로 새로운 미디어가 앞선 미디어 형식들을 개조하는 형식 논리를 의미한다. 초창기 워크맨인 TPS-L2 모델이 음악의 공유와 대화의 정신을 유지한 것도 일종의 재매개 현상인 것이다. 재매개에 따르면, 새롭게 등장한 미디어는 이전 미디어를 모방하고 개선하면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나가게 된다.

2012년 12월, 소니가 워크맨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비록 워크맨은 그 생명을 다했지만, 워크맨이 인류의 음악듣기를 개인화한 그 개념은 아이팟,mp3플레이어,스마트폰에서 여전히 살아있다. 우리는 여전히 걸어 다니며 음악을 듣는 시대에 살고있다. 워크맨의 정신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워크맨의 개인주의 음악 혁명을 뛰어넘는 새로운 오디오 기기가 등장할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공유와 대화라는 개념과 연결된 것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할 수 있다.
by 파리13구 | 2014/10/30 13:40 | Le monde | 트랙백 | 덧글(6)
아우구스티누스의 한마디...
[아우구스티누스]



"책을 읽다가 자네의 영혼을 뒤흔들거나 유쾌하게 만드는 경이로운 문장을 마주칠 때마다 자네의 지적 능력만을 믿지 말고 억지로라도 그 문장을 외우려 노력해 보라.

그리고 그것에 대해 깊이 명상해 친숙한 것으로 만들라.

그러면 어쩌다 고통스러운 일이 닥치더라도 그대는 고통을 치유할 문장이 마음속에 새겨진 것처럼 언제든지 준비되어 있음을 깨닫게 되리라!"


-아우구스티누스
by 파리13구 | 2014/10/30 10:48 | Le monde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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